안중근 의사 관련 미공개 자료 공개
등록일 :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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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일본이 안중근 의사를 사형 집행한다는 문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자료엔 안중근 의사를 특별경계하면서 속전속결로 처형했던 자료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일본 외교사료관이 소장하고 있던 관동도독부 정황보고 사본입니다.
사본엔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에 대한 기록이 가득합니다.
안중근 의사를 매우 중요한 인물로 다루고 사상 유래 없는 특별경계를 했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초고속 사형집행 명령기록도 발견됐습니다.
1910년 2월14일 안 의사에 대한 사형을 언도한 지 한달 12일 만에 사형집행을 명했고, 사형집행은 그로부터 딱 이틀 후인 3월26일 이뤄졌습니다.
정부가 입수한 이번 자료는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 있던 것으로, 보훈처가 일본의 자료공개법 등을 활용해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달 찾아내 복사한 사본입니다.
관동도독부 정황보고 자료에는 안 의사를 포함해 228명의 독립운동가가 적시되 있고, 이 중 89명은 최초로 확인됐습니다.
보훈처는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협조만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다며 일본 정부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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