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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죽산보와 승촌보가 완공되면 대규모 침수사태가 일어날 거라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설계과정에서 영향을 면밀히 따져본 만큼,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밝혔습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영산강 죽산보가 완공되면, 평균 수심은 3.5m로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주변 마을인 본량리와 죽산리, 영동리와 가흥리 지역이 침수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설계과정에서 모든 영향을 고려한 만큼, 침수피해는 없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100년 동안 홍수가 났을때의 최대 수량인 초당 6천700여톤의 물이 흘러도,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됐을뿐 아니라, 죽산보 주변 지역의 토지는 지하수가 스며들 수 없는 점토 퇴적층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호상 /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사무관

“수십년동안 쌓이고 쌓인 퇴적토라 지하수 피해 없다. 이미 설계과정에서 따져본 만큼 안전하다.”

여기에, 농경지 부근에는 기존의 배수펌프장 외에도 새롭게 배수처리 시설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승촌보 지역은 관리수심 7.5m보다 농경지의 지반고가 높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보 설치로 인해 지하수가 상류 측에 미치는 영향까지 지난해부터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호상 /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사무관

“수자원 공사 측에서 지난해부터 연구실험하고 있다. 만약 지하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배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의 대책 마련돼 있다.”

한편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훼손되는 습지가 정부 발표의 2배 이상이라는 문제 제기와 관련해, 환경단체와 정부가 조사한 조사대상 지역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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