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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자·교정인력 '보라미 봉사단' 결성
등록일 : 20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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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 수감중인 수형자들이 아동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교정역사상 처음으로 수형자와 교도관들이 봉사단을 결성해 자원봉사를 한 것인데요.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안양교도소.

이른 아침부터 수형자들과 교도관 등 60여명이 같은 색깔의 조끼를 입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봉사단의 일원으로 참가하게 된 수형자 10명은 가석방 예정자나, 출소 후 성공적인 사회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모범수들입니다.

김○○ / 보라미봉사단 재소자 대표

“우리는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에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음으로 봉사 활동에 임한다.”

수형자들과 교정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단이 공식 출범 한 건 교정역사 6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들이 첫 봉사활동을 위해 방문한 곳은 국내 최초의 아동복지시설로 보라미 봉사단 활동에 대한 시설측의 믿음과 기대도 적지않습니다.

유미숙 / 사회복지법인 해관재단 사무국장

“벌써 7년째 해오고 있는데 우리 시설의 아이들도 사회의 보호를 받고 있는 상황에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계기로 판단한다.”

자신의 범죄로 피해입은 사람들에 대한작은 보상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하는 수형자들.

그리고, 30년간 교도소에서 자원봉사를 해온 교정봉사자부터 교정 직원들까지 현실의 벽을 넘어서 한데 어울려 봉사활동을 하는 만큼 입가엔 따뜻한 미소가 번집니다.

김태희 / 서울지방교정청장

“본격 봉사활동이 시행된 만큼 교정문화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같은날 전국 36개 교도소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모두 8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월 1회 이상 지역사회 곳곳에서 정기적인 도우미활동을 하게 될 보라미 봉사단.

보라미봉사단의 본격 출범으로 제소자들의 사회복귀를 돕는 것은 물론, 교정시설이 지역사회의 혐오시설이라는 선입관도 점차 사라질 전망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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