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와 프로야구 개막, 남아공 월드컵까지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제 스포츠에도 저탄소 녹색생활이 구현되는 시대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심층취재로 전해드립니다.
유럽파 국가대표들의 복귀로 축구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2010 프로축구 K-리그.
지난해 정상에 복귀한 KIA와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SK, 뚝심 두산의 3파전이 예상되는 2010 프로야구.
붉은 악마들의 벅찬 함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줄 6월 남아공 월드컵까지.
그야말로 대한민국은 스포츠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의 해답은 스포츠에도 있었습니다.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녹색생활로 이어주는 겁니다.
이만의 / 환경부 장관
"녹색성장이라고 하는 것은 국민들의 생활 혁명을 통해서 이뤄지는 것인데, 당장 운동장에 조명기기 효율성을 높이게 되면 굉장히 탄소를 줄일 수 있지 않겠어요."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 그린스포츠라는 이름으로 녹색성장에 발맞춰서 스포츠계가 변화한다는 것은 아마 생활체육에 있어서 굉장히 큰 변화입니다."
당장 올 시즌부터 잠실과 대전, 사직, 문학 등 4곳의 야구장은 녹색 변화를 맞게 됩니다.
태양광 발전이 설치돼 관중석을 비추고, 경기장 조명은 차세대 고효율 조명인 LED로 교체되는 겁니다.
특히 인천 문학구장의 경우 외야석 일부를 잔디밭으로 꾸미고, 불펜카와 셔틀차량을 전기차로 운영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황석태 / 환경부 기후변화협력과장
"스포츠라던지 가정, 사무실, 교통, 수송 이런 부분에서 많이 감축을 해줘야, 우리 산업이 편하게 감축목표를 달성할 수가 있습니다."
경기장 시설 뿐 아니라, 경기 운영방식에도 녹색의 변화가 찾아옵니다.
경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주자가 없을 때는 12초 안에 투구를 해야 하고, 5회와 6회 사이에 구장을 정리하는 '클리닝 타임'도 없어집니다.
최동철 / 스포츠 앵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관중을 위한 어떻게 보면 하나의 에너지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고요.. 프로야구가 금년에 29년째, 프로축구가 28년째거든요. 이젠 우리가 선진화된 스포츠로 가야.."
환경부는 이른바 '그린 스포츠' 실현으로, 최대 20.6%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잣나무 90만 그루를 심거나, 휘발유 7백만 리터를 절약하는 것과 맞먹는 감축량입니다.
전국 44개 프로스포츠 경기장에 한 해 1천만 명 이상이 다녀갑니다.
스포츠도 즐기고 환경도 배려하는 녹색 시민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KTV 김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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