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주변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두 차례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군의 인명구조와 신속한 진상규명을 지시했습니다.
지난 26일 밤 9시 45분.
백령도 서남방 1.8킬로미터 해상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천이백톤급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스크류 부분에 강한 폭발음과 함께 큰 구멍이 뚫려 침몰했습니다.
당시 천안함에는 모두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는데 현재까지 58명이 구조됐고 나머지 46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소식을 접한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밤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데 이어 27일 오전 다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사고원인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진상규명도 중요하지만 우리군의 인명구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구조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실종자 실종자 가족은 물론 6자회담 관련국과 여야 각당에도 정확한 진행상황을 설명해 줄 것과,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으며,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었던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 푸른누리 2기 출범식을 연기하는 등 예정됐던 주말 공식일정을 취소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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