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천안함 구조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사고현황을 보고받고 가족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나도 직접 물속에 들어가고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습니다.
전용헬기편으로 현장 지휘함인 독도함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해군참모총장에게 구조현황을 보고받고 생명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무보트에 올라타 2.3Km 5분 정도를 이동해 구조함인 광양함에 올라탔습니다.
실종장병 가족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밤새 나라를 지키다 사고가 났고 그 보다 더 큰 애국이 있겠냐며 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하다면서 어떻게든 가족을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백령도 해병 6여단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 할 때까지 철통같은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천안함 사고 지역인 백령도와 북한의 해안포와 지대함 유도탄 등이 집중 배치된 장산곳과의 거리는 불과 13킬로미터.
역대 대통령 중 군사위험지역인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안보상 위험으로 상당수 참모들은 이 대통령의 방문을 만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천안함 사고 현장 방문은 젊은 병사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국가 최고 지도자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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