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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는 취임사에서, 중앙은행 스스로 권위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변화하는 세계 경제질서 속에서 한은의 역할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기 4년의 닻을 올린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취임 일성은, 한은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 중앙은행의 권위를 세우는 데 일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김 총재는 또 안으로 정부 정책과의 조화가 필요한 만큼, 밖으로는 국제적인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질서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제 한은도 그 역할을 세계로 넓히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김 총재는 한은 총재 내정 이후 줄곧 안팎의 관심사가 돼왔던 한은의 독립성 문제와 관련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기본이며,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임명장 수여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한은의 독립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4년 동안 국제 금융질서 형성 과정에서 한은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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