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지난 6일 일시 중단됐던 천안함 선체 인양작업이 재개됐습니다.
내일까지는 유속이 느려지는 기간이라 인양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백령도 앞바다에 바람과 파도가 잦아들면서 인양작업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기상악화로 인해 대청도로 피항했던 인양팀은 이른 아침부터 수중작업을 위해 침몰해역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수중탐색을 위한 장비를 설치하고 해상의 부유물을 제거하는 등 준비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다행히 오후들어 바람이 잦아들고 파고도 1미터 정도로 낮아지면서 수중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함수 쪽 인양팀은 선체 하부와 지형, 해저 터널 굴착 작업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함미 부분에선 선체 탐색을 마무리하고 굴착위치 선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특히 9일까진 물살이 느려지는 '조금' 기간이라 날씨가 맑고 바람과 파도도 낮을 것으로 보여 인양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1단계 사전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체인을 선체에 묶어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또 해상과 해안에서 미 해군 함정 1척을 포함해 9척의 함정과 고무보트 16대, 해병대 병력 480명을 투입해 실종자와 부유물 탐색작업을 함께 진행합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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