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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개화 시기가 늦춰지면서 고궁의 봄꽃들이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했는데요.

이번주말 고궁 나들이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상에 담아봤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의 중희당.

고즈넉한 고궁 앞에 활짝핀 진달래와 홍매화가 운치를 더합니다.

따뜻한 봄 날씨에 가족들은 모처럼 나들이를 즐기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낙선재 앞마당은 제일 먼저 피는 노란 산수유와 매화가 가지 가득 꽃을 피워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이 창덕궁 매화밭은 일반 관람객들이 멋진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오는 15일까지 사진 촬영 장소로 공개됩니다.

특히 이번주면 철쭉이 만개해 형형색색 어우러진 창덕궁의 봄이 기대됩니다.

창경궁의 옥천교에도 꽃망울을 터뜨린 매화나무와 자두나무가 손님들을 맞고 있습니다.

창경궁엔 보기 드문 히어리도 화려하게 피어 봄꽃의 향연을 펼칩니다.

그 옆에 우리나라의 최초의 서양식 온실인 대온실에선 전문작가가 찍은 고궁과 어우러진 봄꽃 사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창경궁은 봄꽃이 만개하는 이번주말, 하루에 8천여명의 관람객들이 고궁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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