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개발은행 ADB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2%로 전망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것과 일치하는 전망치로, 우리 정부의 전망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 ADB는 올해 우리나라가 5.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DB는 '2010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이 올해 5.2%, 내년에는 4.6%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물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3% 상승을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ADB가 내놓은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정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강한 회복세에 대한 높은 평가가 대내외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입니다.
ADB는 총평을 통해 한국이 지난해 최악의 경제 침체를 벗어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고, 여세를 몰아 올해 강력한 민간 투자와 소비회복, 수출 증가 등의 효과로 5.2% 성장을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상수지의 경우 올해 150억 달러, 내년에는 110억 달러 흑자를 전망했고, 무역수지 역시 올해 375억 달러, 내년 378억 달러 흑자를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경제 위기로 평가 절하된 원달러 환율은 올해 1천100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더딘 고용회복이 문제점으로 지적됐고, 저출산 고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역시 한국경제의 중장기 과제로 꼽혔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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