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4대강 살리기 사업 반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반대는 자제해야 한다는 겁니다.
종교계와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는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에 대해 청와대 박재완 수석이 일침을 가했습니다.
박 수석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교수가 과거 인천공항 건설 등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나중에 반대 근거들이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국책사업 때마다 '아니면 말고식'의 반대를 해온 김 교수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며 "이러한 모습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수석은 특히 "김 교수가 인천공항 건설 논란이 일던 1993년 한 신문 기고문을 통해 인천공항의 예상수요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고 부지가 매립지여서 비행기 이착륙시 지반이 침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는 지금에 와서 전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 반대 의견을 최대한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려 하고 있지만 근거없이 일단 반대부터 하고 나중에 틀리면 슬쩍 넘어가는 것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지양해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중보 설치로 수질이 나빠질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박 수석은 "4대강 사업에 설치되는 보는 '고정보'가 아닌 퇴적물 배출 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다기능 가동보'"라며 최신형 오염원 차단시설과 함께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생태계 파괴 주장에 대해서도 "홍수 방지에 초점을 맞춘 한강종합개발 때는 콘크리트가 88% 구간에 사용돼 친환경적이지 못했지만, 4대강 사업에는 전 구간의 6%에만 콘크리트가 사용되고 나머지는 생태하천, 습지 등으로 자연 원형을 보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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