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서울광장에 마련된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장례 이틀째.
이명박 대통령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조문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선임행정관급 참모 백 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희생 장병들의 영정을 하나하나 쳐다보며 한동안 말 없이 서 있었으며, 조문 후에도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침통한 표정으로 해군 관계자들을 위로한 뒤, 조문록에는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적었습니다.
시민들이 붙여놓은 애도 쪽지를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공간을 더 마련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조문에 앞서 이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순직 장병 애도기간에 모든 공직자들은 추모하는 마음을 갖고 전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출입문인 연풍문 앞에 천안함 희생장병을 애도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기로 했으며, 29일 엄수되는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영결식에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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