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영결식이 치러지는 평택과 사고현장인 백령도에선 어린학생과 주민들이 마련한 추모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행사는 천안함 용사들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해군 2함대 사령부 인근에 이 초등학교는 학생 10명 중 8명이 해군 자녀입니다.
천안함 희생장병의 자녀 6명도 이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아버지를 잃은 친구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모두 추모의 글을 썼습니다.
고 남기훈 상사의 아들과 절친한 승훈인 친구의 슬픔을 달래주기위해 그림편지를 준비했습니다.
승훈인 푸른 바다위에서 당당히 나라를 지키던 천안함의 모습을 또렷히 기억했습니다.
신승훈 / 원정초등학교 6학년
“재민아 빨리 학교돌아와 힘내!”
박귀옥 / 원정초등학교 교장
“천안함 가족들이 학교를 많이 다니는 만큼 그들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이번 추모제를 계획했다.”
아이들이 하얀 손수건에 정성껏 담은 그림 편지는 교정 앞 소나무에 매달린 채 영결식날 희생자 운구차량을 배웅할 예정입니다.
백령도 사고 해역에서도 해상 추모제가 엄수됩니다.
군인과 백령도 주민 40여 명이 선박 6척에 나눠 타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글과 꽃을 바다위에 뿌리며 고인들의 넋을 기리게 됩니다.
제 2의 고향인 평택에서 목숨 바쳐 지킨 백령도까지 천안함 용사들의 마지막 길을 전국민이 추모할 예정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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