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적은 값을 치를 땐 긴요하게 쓰이지만, 때론 주머니만 무겁게 만드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존재.
바로 동전입니다.
그렇다 보니 집안을 청소하거나 이사라도 할라 치면, 집안 구석구석에서 생각 이상으로 많은 묵은 동전들이 발견되곤 합니다.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를 받아 집안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들을, 한국은행이 지난 2008년부터 지폐로 바꿔주는 범국민 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한은이 이제까지 시중에 동전 180억개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발행량을 환산하면 국민 한사람당 평균 3백예순개 정도의 동전을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 가운데 2008년과 작년에 동전 교환운동을 통해서 각각 3억100만개와 2억 6천800만개의 주화가 모였습니다.
금액으론 324억원, 365억원에 달합니다.
올해도 5월 한달 동안 한은 본부와 지역본부, 은행, 새마을금고 등에 동전교환 창구가 설치돼, 시민들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잠자고 있는 동전을 가져가면 지폐로 바꿔 줍니다.
조폐공사에서 동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각 동전의 크기에 따라 아무런 무늬도 새겨지지 않은 '소전'의 형태로 입고된 뒤에, 시간당 10만개를 셀 수 있는 '계수' 작업에 이어서, 그림과 글자를 새겨넣는 '압인' 공정을 거칩니다.
이런 과정이 모두 끝나면, 비로소 동전들은 세상에 나와 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5.42그램인 100원짜리 동전의 경우, 구리와 니켈로 구성돼 하나당 6원 가량의 재료비가 들어가는데, 문제는 원자재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동전을 묵혀두면 국가적 손실이 된다는 점입니다.
교환운동을 통해 모인 동전들은 시중에서 다시 쓰이거나 녹여서 새 동전으로 만들어지고, 1천원 미만의 자투리 동전들은 모금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됩니다.
국민들이 보유만 하고 쓰지 않고 있는 동전이 세상으로 나와 재유통되면, 다소간의 소비 촉진과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주화 제조비용이 상당부분 절약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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