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특히 원자재값과 환율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업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와, 정부의 서비스업 선진화 정책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8년 우리 경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산업연관표 작성결과'가 당시 경제구조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해마다 수출 비중은 증가하는데도 부가가치는 점점 떨어지다, 금융위기를 만나면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합니다.
이는 2007년 당시 천원어치를 팔아 600원 이익을 남기던 기업들이, 2008년에 와선 533원만 남긴 채 고스란히 원재료를 들여오는 데 나머지를 사용한 셈입니다.
환율과 원유,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산업구조의 비중 역시 제조업은 2007년보다 높아진 반면, 서비스업의 비중은 낮아졌습니다.
금융위기로 민간소비가 위축되면서 서비스 지출이 감소한 탓도 있지만, 문제는 서비스업 비중의 감소가 미국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 비해 10%p 이상의 큰 격차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정부가 출범 초기부터 제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서비스산업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비롯해 의료, 교육, 방송, 디자인 등 9개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서비스업의 취업유발효과가 제조업의 곱절로 나타난 노동연구원의 분석을 보더라도, 서비스업 육성에 더욱 힘이 실려야 한다는 게 정부와 업계의 공통된 판단입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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