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넘게 서럽게 고인을 그리워했던 유가족들은 영원히 떠나간 천안함 용사들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46인의 용사들이 영원한 안식을 취하고 있는 국립 대전 현충원으로 가봅니다.
영결식이 시작된 평택 2함대.
어린딸은 이제서야 아빠가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아차린듯 울음을 터트립니다.
오전 영결식에 이어 유가족들의 슬픔은 안장식까지 계속 됐습니다.
천안함 희생장병들을 애도하는 눈물은 국립 대전 현충원 사병 3묘역의 거센 바람도 막지 못했습니다.
안장식이 시작되고 목비 앞에선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어머니는 메마른 줄만 알았던 눈물을 또 토해냈습니다.
천안함 함장과 하관식에 함께한 동료 장병들도 눈물로 서로를 위로할 뿐입니다.
미리 묘역을 찾은 일반 조문객들 역시 이들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야만 했습니다.
강성수(77) /충남 공주시
“내 손자같고 자식같은 사람들...”
정순자(67) /대전시 도마동
“가족들 안타깝고...”
희생 장병들이 묻힌곳은 가로 세로 1미터가 조금 넘는 협소한 공간이지만 유가족과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했습니다.
유족들과 생존자들은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그리고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먼길을 떠났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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