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4대강 살리기 두번째 시간입니다.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의 전초단계이며, 선박 운항을 위한 공사라는 주장이 아직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를 넘나드는 갑문이 없는 데다 수심도 얕아, 배의 운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일부언론과 시민단체에서는 아직도 대운하의 전초단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이미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4대강 사업은 물 부족 해결과 생태계 확보를 위한 것이며, 대운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4대강 살리기가 끝나면 곧 선박 운항이 가능한 대운하가 될 것이란 주장은 과연 타당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4대강 살리기 사업만으로는 선박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4대강 사업 추진 계획을 살펴보면 모두 16개의 보가 만들어지는데, 배가 보를 넘나 들 수 있는 갑문설치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배가 강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필수 요소인 갑문 설치가, 계획단계에서부터 아예 배제돼 있는 겁니다.
제해치 /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홍보기획팀장
“4대강 사업에는 16개 보가 설치되지만 갑문이 없습니다. 다만 영산강에 설치되는 죽산보에는 갑문이 설치되는데 그것은 화물선이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요청에 따라 유람선이 다니는 정도의 갑문입니다. 죽산보에 설치되는 갑문은 규모가 작고 조그마한 유람선이 다니는 규모이기 때문에 5천톤급 이상 화물선이 다닐 수 있는 갑문이 아닙니다.”
대운하 전초단계 논란이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견해는,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4대강의 수심으로 볼 때, 도저히 선박이 다닐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즉 대운하가 되려면 최소 수심이 6.3미터는 돼야 하는데, 4대강은 수심이 2.5미터에서 6미터로 다양해 화물선 운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4대강 살리기는 자연하천 복원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하천이 굽은곳이 많은 데다 폭도 너무 좁아서, 배가 다닐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김계현 인하대 교수
“배가 안전하게 다니기 위해서는 강이 거의 직선, 즉 직강화가 돼야 하는데 4대강은 자연하천 그대로 복원하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자연의 하천 그대로입니다. 배가 안전하게 다니기 어렵고, 배가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서는 하천의 폭이 200~300m로 균일해야 합니다.”
홍수.가뭄 예방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4대강 살리기 사업.
때 되면 한번씩 불거지는 근거없는 대운하 논란에 발목을 붙잡히는 일이, 이제는 사라져야 할 때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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