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미끼로 장기간 사용중인 예금통장 등을 가로채는 신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하고, 예방책 홍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 3월 말 가족의 수술비가 필요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 누구나 가능'이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고 업체에 연락해 문의했습니다.
해당 업체는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신용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장기간 사용중인 예금통장과
현금카드를 요구했고, 김씨는 자금이 급한 나머지 해당업체에 이를 보내줬습니다.
이틀 후 김씨는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다른 통장의 예금을 인출하려 했지만 출금이 되지 않았고, 그제서야 자신의 통장이 전화금융사기에 이용된 사실을 알았습니다.
최근 이처럼 생활정보지나 문자서비스로 대출광고를 하고, 대출을 미끼로 예금통장과 현금카드를 받아 가로채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저신용자에게 신용등급을 높여주겠다는 명목으로 통장과 현금카드를 요구해 가로채는 신종수법입니다.
사기꾼들이 이렇게 장기간 사용 중인 예금통장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지난해 4월부터 예금통장과 현금카드 매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사기혐의 계좌에 대한 금융회사의 점검이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이한구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지원실장
“사기업체에 넘겨준 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가 전화금융사기 등에 이용되는 경우에는 대출희망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사기피해자에게 피해금을 변제해야 하는 등 낭패를 불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사기 수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급전 대출을 미끼로 예금통장이나 현금카드를 빌려달라는 요구에 절대로 응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금융감독원 사이버금융 감시반이나 관할 경찰서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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