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중국간에 외교적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정부는 양국간에 갈등이나 균열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적절한 기회에 중국 정부로부터 방중 결과를 듣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신각수 외교부 차관과 통일부 현인택 장관의 잇따른 주한 중국대사의 면담.
이 자리에서 현 장관은 공개적으로 중국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이 한중간 외교적 갈등으로 비춰지자,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걱정할 상황이 아니라며, 한중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외교부도 장 대사와의 면담은 '항의'의 목적이 아닌, 우리의 입장을 차분하고 명확하게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도 우리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 결과는 추후 중국 정부로부터 전달받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에도 중국은 김 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야 방중 사실을 발표해왔습니다.
한편,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6자회담 복귀 선언'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천안함 사건이 해결되기 이전에 6자회담은 없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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