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예술, 어머니를 노래하다
주요내용
1. 어려울수록 사무치는 사모곡(思母曲)
우리 근현대사는 남다른 어려움으로 가득했다.
식민과 전쟁은 우리를 익숙한 고향에서 내쫓았고 폐허와 극심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 어려운 시절 우리 대중문화는 곳곳에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전선야곡]으로 대표되는 전쟁가요는 물론, 한국영화 곳곳에서 어머니는 늘 고향땅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언제든 돌아가면 맞아주는 존재였으며, 배움이나 자본 없이 억척스럽게 가난과 싸워 우리를 먹이는 여신이었다.
2. 도시화 산업화 그리고 어머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도시화와 산업화를 이루었다. 모두가 열심히 공부했고 열심히 일했다.
주인공은 늘 성공한 남편과 공부 잘 하는 아들딸이었지만 그 힘이 어디서 나왔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어머니라고 답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어머니는 그리운 존재에서 무서운 존재 사랑보다 집착, 때론 돈만 아는 속물로 그려지기도 했다.
도시화와 산업화의 시대, 대중문화는 그 치열한 모정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을까.
3. 어머니, 세상의 거울
21세기, 한국 대중문화가 다시 어머니를 찾고 있다.
봉준호의 [마더]는 한국인들에게 어머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고 세계인들에겐 한국영화의 놀라운 깊이를 자랑했다.
대학로의 인기작품 [친정엄마]는 뮤지컬과 영화로 그 지평을 넓히고 있다. 대중 예술에서 어머니는 더 이상 신파에 머물지 않고 있다.
오히려 어머니를 통해 우리의 가족, 사회의 모습을 서늘하리만치 예리하게 보여준다.
○ 인터뷰
-임영웅 연출 /극단 산울림 대표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연출)
-장유정 교수 / 단국대학교 교양학부
-김소영 교수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유지나 교수 /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오정해 / 방송인
-고혜정 / <친정엄마> 극작, 영화, 연극 <친정엄마> 원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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