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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역군' 본격 은퇴…사회적 관심 필요
등록일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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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주도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수가 퇴직 후에도 경제활동을 원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겪으며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이끌어낸 베이이붐 세대의 은퇴가 올해부터 본격화됩니다.

이른바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그들은 은퇴를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섭니다.

김석용(54)

"그동안 애들 키우느라고 제 노후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해봤고요. 그냥 연금에 가입된 게 있어서 그걸로..."

양두석(55)

"회사는 (정년이) 55세까지 밖에 안되지만 적어도 65세까지는 일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6.25 전쟁 직후인 55년에서 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는 올해 현재 약 712만5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라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쟁 직후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 사회의 산업화에 앞장섰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960년 79달러에서 2009년 1만7천175달러로, 무려 21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터여서,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의 학원 수는 1973년 2천7백여개에서 2009년에는 7만2천여개로 늘어났고, 대학 진학률도 1979년 남녀 각각 29.2%와 20.7%에서, 2009년에는 80% 이상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사회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는 시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베이비붐 직전세대의 과반수가 퇴직 후에도 활발한 경제활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경제활동 참여의지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격변의 세월 속에서 치열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왔던 베이비붐 세대가 앞으로도 왕성한 사회참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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