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슴으로 나아 기른다는 입양,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장애아동을 데려다 내 자식처럼 키운 한 가정이 있습니다.
오늘 입양의 날을 맞아 만나봤습니다.
고혜정씨는 첫째 아이를 낳은 후 둘째와 셋째는 입양을 선택했습니다.
그것도 장애아를 입양했습니다.
자신이 임신한 아이도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낙태까지 하는 비정한 세상에 장애아를 굳이 입양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고혜정씬 입양이 가족, 그리고 부모가 될 수 있는 또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했다고 얘기합니다.
고혜정 / 입양자
"막내는 아이키우는 기쁨을 안다할까.물론 장애가 있지만 다른 아이들처럼 행동하는 게 감동이고, 너무 행복했다. 그 아이의 엄마라는게..."
40대 후반의 나이에 쌍둥이 아빠가 된 이성일씨는 요즘 두 딸을 키운는 재미에 살맛이 납니다.
가슴으로 낳은 아이, 저체중아로 태어났던 아롱이 다롱이가 별탈 없이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며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성일 / 입양자
과거에 비해 입양문화가 확산되긴 했지만 새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에 국내외를 포함한 입양아 수는 4천명이 넘었지만 2005년엔 3천 오백명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엔 2천 439명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셉니다.
특히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국내로 입양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입양에 대한 인식이 외국처럼 관대하지 못한데다 장애아동에 대해선 극도로 꺼리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입양가족들과 기관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슴으로 소중한 인연을 맺은 입양관계자 34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또 16일까지를 국내 입양 홍보하는 기간으로 정하고 청계천과 영등포역 등지에서 사진전을 열고, 따로 입양상담 부스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TV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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