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전국적으로 재난대응 훈련이 실시되고 있는데요.
어제는 지진 발생에 대비한 훈련이 실전을 방불케할 만큼 대대적으로 실시됐습니다.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13일 오전 10시. 인천 문학경기장.
대전에서 발생한 규모 6.5 지진의 영향으로 경기장내 주요 구조물이 무너지고 균열이 생깁니다.
당황한 관람객들은 황급히 대피했지만, 일부는 무너진 구조물에 눌려 구조를 요청합니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은 굴절사다리 등 특수장비를 이용해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구출합니다.
지진발생 10분만에, 매몰된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구조되기 시작합니다.
10시12분.
인천소방헬기가 탈출로가 막혀 경기장 안에 갖힌 사람들을 구조해 긴급히 빠져나가고, 중앙구조대 119대원들은 진입로가 막힌 지진피해현장에 헬기를 이용해 뛰어듭니다.
지진발생 20분이 지나 적십자사의 긴급구호물자가 투입됩니다.
2차 여진으로 가스가 새나오고 암모니아 등 유독물까지 거리에 노출돼 인근 군부대 화학대가 긴급 방제를 시작합니다.
이어 지역 거점병원들과 가스안전공사, 수도사업소와 구청 등의 기민한 대응이 쉴새없이 이어졌습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이틀째는 이렇게 지진에 의한 화재와 폭발, 붕괴 대응훈련으로 최초 상황발생이후 40분만에 모든 상황이 마무리됐습니다.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올해는 실제 현장에서 메시지전달해주고 이에 따른 실제상황에서 하는 훈련 되겠습니다. 매년 훈련 실시하고 있지만, 일반국민이나 전문가 유관단체가 참가하는 국민평가단이 참여해서 실제 평가하는 훈련이 특징이 되겠습니다.”
이태식 /연세대 교수(국민평가단)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느낀 부분들이 자치단체라든지 봉사단체에 가서 전달해 평가도 하고 메뉴얼 만들수 있고, 이런 것들이 정책에 반영된다면 한층 안전한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평가단 인원이 확대되고 확산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훈련을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모든 재난 훈련이 지진과 연관되어있는 만큼 앞으로도, 복합재난에 대비한 대응훈련을 강화해 나갈 방침입니다.
입체적으로 치러진 문학경기장 지진대응훈련에 이어 14일엔 서울 코엑스와 전국 16개 시군에선 화생방테러 등 복합훈련이 마지막으로 치러집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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