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한중일 외교 수장들이 경주에서 만납니다.
천안함 사건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돼 회동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조사 공식 발표 직전인 15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카다 카츠야 일본 외무대신,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경주에서 만납니다.
이번 회담의 의제는 크게 3가지로, 그간의 3국간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이달 말 열릴 예정인 한일중 정상회담의 의제에 대해 사전 조율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특히 동북아 정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해 천안함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 발표 전이지만,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과정에서 양국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국간 회의와 별도로 양자간 회담도 이뤄지는데 중국과의 회담에선 천안함과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걸로 보입니다.
한일 양자회담은 '과거사' 문제가 핵심 의제입니다.
최근 일본의 잇따른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다소 소원해진 한일 관계를 어떻게 회복시킬지에 대한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이번 회담을 계기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문제도 양측에 다시 한번 요청할 계획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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