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육계는 잇따른 교육비리 문제로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우리 주변엔 묵묵히 헌신하고 땀흘리는 선생님이 적지 않습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참 스승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선생님들을 만나봤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선 수요일마다 특별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수요터치'라 불리는 이 수업은 교장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칩니다.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높이기 위해 김화용 교장이 자청한 것입니다.
교장 업무만으로도 시간이 빠듯하지만 매주 아이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에 선생님은 매주 교단에 오릅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컴퓨터 멀티미디어 수업도 이제는 능숙하게 다룹니다.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을 이웃집 할아버지처럼 따릅니다.
교장의 수업은 교사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고, 자연스럽게 학력향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근엄한 교장의 옷을 벗고, 분필을 잡은 김화용 교장은 자신이 학교를 떠나는 그날까지 교단에 서고 싶다고 얘기합니다.
홍미경 선생님은 아이들 사이에서 아이돌 스타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대단합니다.
선생님의 화려한 동작과 손짓을 보노라면 아무리 산만한 아이라도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됩니다.
홍 교사는 수업을 끝내고 나면 마치 격렬한 운동을 한 것 처럼 힘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생기 넘치는 수업이 이어집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있는 한 자신의 에너지는 무한대라고 합니다.
퇴임하는 그날까지 교단에서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교장, 그리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끝없이 연구하는 교사의 열정, 각종 교육 비리속에 교권이 땅에 떨어졌지만 우리의 참 스승들은 지금도 묵묵히 교육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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