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유가족들이 수차례 보여준 애국적인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천안함 46용사의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편지는 천안함 전사자협의회 대표가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통해 전달한 편지에 대한 답장입니다.
이 대통령은 답장을 보내면서 각각의 가족들에게 따로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와 천안함유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보낸 A4 용지 2장 분량의 답장에서 먼저 유가족들이 보낸 편지에 대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깊은 슬픔 속에서도 나라를 위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줘서 참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0여년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해왔던 이창기 준위는 천안함의 가장 중요한 두뇌역할을 책임졌다"는 등 장병들 각각의 사연을 소회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장병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유가족들이 수차례 보여준 애국적인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더욱 강한 해군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라와 군에 대한 여러분의 충정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저 역시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편지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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