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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 "천안함 사건 애도"
등록일 :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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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 세 나라 외교장관이 지난 주말 경주에서 만나 천안함 문제 등 동북아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3국 장관들은 천안함 사건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경주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회담.

예상대로 관심은 ‘천안함’ 사건으로 쏠렸습니다.

아직 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만큼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대신, 3국 장관은 애도를 표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약속했습니다.

한국 해군선박 천안함의 침몰 사건으로 다수의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애도를 표하고, 동 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다만, 우리 측 조사에 전적인 신뢰를 보이며 필요한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한 일본과 달리, 중국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중요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하며, 다소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지난해 3국 정상이 구두로 합의한 한중일 3국의 협력을 위한 상설 공동사무국을 한국에 설치하는 문제도 구체화시켜, 이달말 열릴 정상회의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일 양자회담에서 일본은 현재 중단된 한일 FTA 협상 재개에 강한 의욕을 보였고, 우리 측은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여건 조성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

우리 측도 한일 FTA가 중장기적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중요하다고 보지만, 충분한 여건 조성 필요하다는 점 지적했습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선,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 밖에 우리 측은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사업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고, 양측은 새로운 단서가 나올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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