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오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 대응방안 등을 협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정부의 대응과 조사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9시부터 25분 동안 진행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간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현재 국제합동조사단에서 진행중인 천안함 조사 진전 상황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사가 당초 목표한 대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한국정부의 대응과 국제조사단의 조사 활동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천안함 구조와 인양 과정에서 미국이 전문가들을 파견하는 등 아낌없이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거듭 애도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다음주 클린턴 국무장관을 한국에 파견해 향후 대응방법을 한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을 통해 한국 국민들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20일 천안함 합동조사 결과 발표직후 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21일은 석가탄신일이고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인 점을 감안해 다음주로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과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번 한미 정상간 전화통화는 백안관 측에서 먼저 걸어왔으며 진지하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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