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과 배우 윤정희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시’가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시사회 이후 각 외신들은 영화 '시'를 두고 칸 영화제 최고의 상인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작은 도시에서 중학교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꽃 장식 모자 등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그녀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면서 난생 처음 시 쓰기를 시작합니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에서 시상을 찾던 중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으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미자.
이 영화는 그런 미자의 심경변화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가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63회 칸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화 ‘박하사탕’과 ‘밀양’ 등으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이 감독과 16년 만에 컴백한 '한국 영화계의 대모' 배우 윤정희의 만남만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겁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시사회가 열린 이후 외신들은 영화 ‘시’를 두고 황금종려상 수상을 예견하며 일제히 호평을 내놨습니다.
AFP 통신은 고전적인 140분짜리 영화가 비평가들을 현혹했다며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후보임을 밝혔고, 로이터 통신도 이 감독의 전작인 ‘밀양’과 비교하며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도 이번 칸 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는등 한국영화가 칸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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