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KTV는 특별기획으로 불교계 큰 스님인 송월주 스님으로부터 세대간 계층간 갈등을 격고 있는 4대강과 세종시 문제의 해법을 들어봤습니다.
최근 천안함 침몰과 북한의 잇따른 강경한 행보 등에 대해 국가의 원로인 송월주 큰 스님이 이런 때일수록 국민들이 단결해 잘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KTV 특별 대담에 출연한 송월주 큰 스님은 최근 국가적으로 일어난 여러 가지 사태에 대해 함부로 공격을 해서는 안되지만 우리나라도 억지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송월주 / 전 조계종 총무원장
"또 국민이 단결해서 이렇게 잘 대처해주고 또 한 가지는 허술한 점을 보이면 안되요. 공격을 함부로 해서도 안돼지만 억지력을 갖추어야 돼요."
2차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내고 대한민국 국가 원로회의의 위원이기도 한 월주 스님은 대북 문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계속하되 상호주의적 입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월주 / 전 조계종 총무원장
“대북문제는 인도적인 지원은 계속하지만 우리에게 위협으로 돌아올 수 있는 안해야 돼요. 또 북핵을 제거한다는 결의가 되어있으니까 그 틀 속에서 도와주는 것은 괜찮지만...우리가 인도적인 지원을 하되 이것이 도와주어가지고 위협으로 돌아오지 않도록 상호주의적 입장에서 풀어 가야 됩니다.”
이와 함께 세종시와 4대강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서도 따끔한 충고를 했습니다.
대운하 사업과 4대강 살리기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면서 4대강을 살려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월주 / 전 조계종 총무원장
“다 물이 흘러가면, 건기에 물을 쓸 수가 없어. 그러기 때문에 낙동강 물이 건기에 물이 마르고 오염되고, 오수 폐수, 섞어버리니까 모래턱이 시커머잖아. 그물을 먹어 부산시민들이. 부산시민들이 먹는 물을 한강물을 먹는 시민 서울 시민들이 먹는물 보다 깨끗하지 않다는 거여. 그러니까 그것도 정화를 해야 되고. 그런 것도 또 물이 싹 흘러가지 않도록 어느 정도 보를 막아가지고 저수를 해가지고 그것을 밭농사를 짓고, 끌어들여가지고 비닐하수 물도 넣어야 되고, 그러면서 그것을 개발하고 정비하고, 살려야 합니다.”
또 세종시에 대해서는 서울이 지난 600년동안 수도의 역할을 해왔을 뿐 아니라 행정부처를 옮기는 것은 업무 비효율을 초래하는 만큼 잘못된 것을 따라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갈등을 바로잡기 위한 종교인들의 사회 참여는 막을 수 없지만 절차와 질서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월주 / 전 조계종 총무원장
“그러나 종교인은 원론적인 방향을 입장에 서야지 종교인들은 이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발언하되 또 때로는 비판하되 가격하게 무질서해서는 안되고 절차에 의해서 해야 합니다.”
끝으로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할 수 있다며 가족 구성원끼리 사랑과 희생과 자비가 어느때 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5월 21일 오전 8시 방송 부처님 오신날 특별기획 ‘송월주 큰스님 통합을 말하다’는 내일 (21일) 오전 8시에 방송됩니다.
KTV 강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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