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오늘 강원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서울의 한 중학교 학생들은, 출발 전에 집으로 전화를 해서 이구동성 겁먹은 목소리로, 수학여행이 내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고 합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북한이 전쟁을 선포했다는 얘기를 전해들었기 때문이란 겁니다.
북한 전쟁선포설은 어제 오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했다는, 미확인 보도가 나오면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북한 내 자체 통신원들의 전언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했다고 주장한 보도가 나왔고, 네티즌들은 이 같은 미확인 보도를 확대 해석해, '북한이 전쟁을 선포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사이버 공간에 유포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피난을 가야 한다"거나, "병무청에서 입대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는 등의, 근거 없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까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일부 언론매체에 보도된 김정일 위원장의 전군 전투태세 돌입 지시설은 사실이 아니며, 북한군에게서 특이한 사항은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도, 호전적 언어를 남발하는 북한의 '말폭탄'에 일일이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으며, 만에 하나 실제 명령이 있었다 하더라도, 내부 결속용 발언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정부도 천안함 사태 발표에 대한 근거없는 음모론 차단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입니다.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천안함 사태 여파가 겹치면서,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경제의 충격 흡수력이 충분하고, 정부가 필요하면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인터넷과 모바일을 잠식하는 근거없는 음모론들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부추겨,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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