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자본 유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14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지난 2월 1억7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흑자의 규모는 3월보다 3억1천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의 호조세입니다.
반도체와 승용차,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상품수지는 3월보다 6억9천만달러 늘어난 51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입 규모로 볼 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출이 34%, 수입이 46.4%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면 소득수지 적자 규모는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한은은 대외배당금 지급이 크게 늘어난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눈에 띠는 것은 국내 주식과 채권에 대한 외국자본의 유입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49억6천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하지만 일부 외국계은행지점의 단기차입과 해외직접투자 증가에 따른 순유출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달에는 양상이 다를 것이란 게 한은측의 설명입니다.
한편 이달 경상수지 역시 상품수지 호조세 지속 등에 힘입어, 연중 최대치인 25억 달러 안팎의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TV 김용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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