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가 발생하고 오랜 수색기간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군을 지원했던 백령도 주민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한 의료단체가 무료 진료를 나섰다고 합니다.
그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천안함 침몰 당시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 구조활동을 하고, 함미 발견에 기여했던 백령도 주민들.
이후 오랜 수색과정에도 이들은 조업을 중단하고 장병들의 뒷바라지를 자청했습니다.
이들의 자원 봉사는 군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이들이 있었기에 빠른 수색도 천안함 사태의 진실도 밝혀졌다고 말합니다.
이같은 백령도 주민들의 선행을 접한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이 그들에게 작은 보답을 하고자 백령도를 찾았습니다.
의료 봉사단은 5시간이 넘는 뱃길을 마다하지 않고 2박 3일동안 백령도 주민들을 진료했습니다.
의료 봉사단은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 고통받고 있는 주민 3백여명을 대상으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진료를 이어갔습니다.
첨단 장비를 갖춘 의료 봉사단의 진료는 백령도 주민들에게 큰 위안이 됐습니다.
자신의 자식을 잃은 듯한 마음으로 수색작업에 애쓴 백령도 주민들.
그리고 백령도 주민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의료 봉사단들.
이들이야 말로 나라와 이웃을 위해 보이지 않는 선행을 베푼 우리의 숨은 영웅들입니다.
K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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