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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대회 참가자 '종묘-창덕궁' 방문
등록일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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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 참가한 각국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오늘 종묘와 창덕궁을 찾았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우리 전통문화의 모습은 어땠을지 궁금한데요.

그 현장으로 취재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대회 마지막 날 한국전통문화 탐방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처음 찾은 곳은 지난 1995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종묘.

이들은 한국의 독창적인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종묘를 둘러 보며 한국의 멋에 흠뻑 빠졌습니다.

페기 브랜든 /네덜란드

"일본의 신사와 달리 각 채가 저마다 다른 색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신사를 자주 찾는 편인데 전에 본 적 없이 초록과 신사가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입구부터 조성돼 있는 숲의 초록빛이 정말 아름답고 우아하다."

바바툰데 바카레 /나이지리아

"이 문화 공간을 지금까지 잘 보호해온 한국의 문화성이 놀랍다. 역사적인 공간, 즉 과거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굉장히 멋진 풍경이다. 한국인들은 좋은 유산을 갖고 있는 셈이다."

고즈넉한 후원 길을 따라 발길이 닿은 창덕궁.

마침 조선시대 왕세자 교육의 한 과정을 재현하고 있는 공연이 이방인들의 눈길을 잡아 끕니다.

평화로운 고궁을 거닐며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던 참가자들.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을 연신 카메라에 담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남깁니다.

아미르 빌라리트디노브 /러시아

"다행히 나는 외국 문화에 대해 잘 알지만 많은 사람들은 한국의 역사에 대해, 중국과 일본, 몽골로부터 지역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의 원천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특이하고 흥미로운 문화라고 생각한다."

전통 문화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시오리 이토 /일본

"식기나 의자, 가구, 옷이나 집 등 옛날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것들은, 아무리 작더라도 여러 노력을 들여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각각의 장점을 이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30여 명의 문화예술전문가들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KTV 문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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