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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들은 공동기자회견 뒤 3국의 우정과 평화, 공동 번영을 기원하는 타임캡슐 행사와 기념식수 행사에 연이어 참석했습니다.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한·일·중 3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 직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야외 조각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향후 10년간 3국 협력을 위한 `2020 타임캡슐' 봉인행사를 갖기 위해서입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한·일·중 어린이대표단 52명과 자리에 함께한 3국 정상들은 동시에 버튼을 눌러 은색 원통으로 제작된 타임캡슐을 땅속 깊이 묻었습니다.

타임캡슐 속에 담겨져 있는 것은 3국의 우정과 평화, 번영을 기원하는 각국 어린이 2020명의 소망이 담긴 편지입니다.

이 타임캡슐은 2000년 출생한 어린이들이 스무살이 되는 2020년에 개봉될 예정입니다.

편지를 작성한 어린이들 가운데 나라별로 30명씩을 선발해 3국협력에 관한 포럼을 갖는 등 3국간 교차 방문의 기회도 마련됩니다.

이어 한, 일, 중 정상들은 타임캡슐 옆에 수령 30년, 4.5미터 크기의 해송을 심었습니다.

해송은 불로장생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번 기념식수를 통해 3국 국민들의 화합과 우의, 신뢰 증진에도 함께 힘써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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