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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 서다! [행복한 책읽기]
등록일 : 201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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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워보는 <행복한 책읽기>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우리를 행복한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실 출판평론가 김성신씨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5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어떤 책을 소개해 주실지 궁금한데요.

A1> 네, 오늘은 길에 관한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두 분은 하루에 얼마나 걸으십니까?

바쁜 현대인들은 정말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갔던 길로 되돌아오고 또 다시 같은 길을 가고... 그마저 자동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걸을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요.

하지만 길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말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까운 일상 속의 숨겨진 길 이야기에서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길까지 책을 통해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

그 첫 번째 책은 서울의 숨겨진 멋을 알게 해 주는 <오! 멋진 서울>이라는 책입니다.

화면을 통해 먼저 만나보시죠.

Q2> <오! 멋진 서울>... 서울 안에서 자그마치 120군데나 되는 산책길을 소개하고 있다면서요?

어떤 곳들이 소개돼 있는지 궁금한데요...

A2> 네, 사실 요즘은 식사 한 끼도 “맛집”하고 검색하면 좌르륵~, 가볼 만한 곳도 코스별로, 심지어는 홈페이지까지 링크가 되어 검색되는 시대 아닙니까?

그러다보니 ‘구지 책으로... 게다가 구지 서울을?’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 책은 말씀하신대로 120군데나 되는 서울의 산책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분량만도 850페이지가 넘는데요.

서울 유랑, 서울 낭만, 서울 예감, 서울 재회, 서울 탐탐, 그리고 서울 진진의 여섯 장으로 구성된 <오! 멋진 서울>은 오래전부터 익숙한 남산이나 경복궁에서부터 중년을 훌쩍 넘긴 엄마가 다니던 추억이 서린 명동의 카페며 소극장길, 그리고 산티아고나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서울대공원의 숲길이나 월드컵공원의 메타세쿼이아길 같은 걷기 좋은 길.

그리고 예술적인 감성으로 반짝거리는 미술관길과 서울에서 사랑하기 좋은 곳까지... 누구나 보지만 아무도 보지 못한 서울의 아는 듯 모르는 듯한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소개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관련 책을 보다보면 당장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울 때가 많은데요.

이 책은 바로 몇 걸음만 옮기면 그곳과 만날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아마 서울의 새로운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Q3> 책으로 만들어진 게 850페이지인데 미처 소개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부록에 실었다고도 하고요.

인터뷰에서 보니까 서울에 대한 애정도 정말 남다른 것 같은데요.

이 책의 저자, 어떤 분인지 간략하게 소개 좀 해 주시죠.

A3> 네, 이 책의 저자는 프리랜서 여행 작가이면서 당당히 자신을 서울산책자라고 말하는 박상준씨입니다.

한 때 여행주간지 프라이데이와 영화주간지 씨네버스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요.

이미 2008년에 서울을 새롭게 보게 하는 신호탄과도 같은 책인 <서울 이런 곳 와보셨나요?>를 펴낸 바 있고, 지금도 역시 서울은 그에게 사랑의 무대이자 삶의 터전이라고 합니다.

또 이 책은 별책부록도 눈길을 끄는데요.

책에 소개된 장소를 종류별로 다시 정리해놓은 것은 물론이고 때와 분위기에 따라, 또 동네에 따라 서울을 만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 돌발퀴즈도 숨어 있어서 풀어보는 재미도 만만찮을 것 같습니다.

네, <오! 멋진 서울>.. 책 내용을 안 듣고 넘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저자가 직접 낭독했습니다.

<오! 멋진 서울>중 한 부분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Q4> 네, 당장 오늘 점심 시간에 회사 주변이라도 한 번 걸어봐야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주실 책은 어떤 책인가요?

A4> 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은 동아일보의 스포츠 전문 기자인 김화성 기자가 걷기 여행에 대해 말하는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우리 길 21>이라는 책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길을 걷는 <길 위에서 놀다>에서 이어지는 우리 길 걷기 여행기인데요.

길 위로 나선 걷기 여행자들을 꽃길과, 숲길, 골목길, 산길, 밭길, 그리고 바닷길 등으로 인도해 주는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자연과 역사, 음식과 철학, 그리고 이야기 등이 서로 어울려서 흘러가는 스물 한 곳의 길로 우리를 초대하는데요.

아무 목적 없이 걸어야 찾을 수 있는 자유로움도 만끽할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Q5> 네, 이 책 역시 또 다른 길의 아름다움을 알려주는 책인 것 같은데요.

어떤 길들이 소개돼 있습니까?

A5> 네, 매화꽃 그늘에서 맑은 술 한 잔... 마음이 일렁이는 무지개빛 풍경... 온갖 길이 만나는 배꼽길... 어떤 길일지 상상이 가십니까?

이 책에서는 섬진강 매화길에서부터 하동 평사리 토지길, 지리산 둘레길과 소백산 자락길, 강화도 나들길 등 스물 한 가지 사색의 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매화를 끔찍이 생각했던 퇴계 이황은 눈 내리는 겨울밤엔, 화분 매화를 앞에 놓고 술잔을 기울였고 심지어 그가 눈을 감을 때에는 매화에 물을 줄 것을 당부했다고도 하는데요.

이같은 이야기와 함께 섬진강 매화길에서는 매화를 닮은 늙은 선비의 얼굴을 만나게 해 주고, 하동 평사리 토지길에서는 들판의 바람소리와 흙냄새도 시처럼 흐릅니다.

또 거문도 편에서는 100년 전 열강 세력의 침략으로 위기를 겪었던 사건을, 부안 변산길 편에서는 변산 우반동에서 혁명을 꿈꾸고 ≪홍길동전≫을 집필한 허균과 ≪반계수록≫을 집필한 유형원을 소개하기도 하는데요.

이 책 역시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과 함께 소개돼 사색의 길로 당장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Q6> 네, 사실 요즘 걷기 열풍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걷기에 대한 관심도 많고요, 전국 곳곳에 다양한 길들이 새롭게 단장을 하고 있다고도 하던데요.

이 책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을까요?

A6> 네, 먼저 이 책의 저자인 김화성기자.

공식 직함은 스포츠 전문 기자지만 사람들은 그를 여러 문제 연구소장이라고 부른답니다.

글이면 글, 술이면 술, 운동이면 운동, 두루두루 잘 하고요, 스스로도 자신을 문화광대라고 한다고 하는데요.

이 책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정보도 있고, 역사와 문학, 철학, 음식 등 온갖 것들이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시집인지 역사책인지 식물도감인지 헛갈리기까지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이 책에는 시와 글이 함께 소개되고 있는데 그 글들이 길의 풍경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 무엇이 시인지 무엇이 글인지 몽롱해질 정도로 글을 따라 읽는 맛이 색다릅니다.

본문의 처음과 중간 곳곳에 소개된 글들을 생각하며 읽어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Q7> 길 안내 뿐 아니라 사색할 수 있는 좋은 글까지 함께 실려 있다니 보너스를 받은 느낌인데요.

책 속에 소개된 곳 중 한 곳을 소개해 주신다고요?

A7> 네, 책 내용 중에 거문도에 대해서 소개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저자는 역사소설가 홍성원의 다음과 같은 유언 문구를 소개합니다.

한 개의 선과 두 개의 색상이 바다가 만드는 구도의 전부다.

가장 큰 것이 가장 단순해서 바다는 우리를 감동시킨다.

우리가 다시 바다에서 만난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축복이다.... - 홍성원 유언 문구 그러면서 거문도 길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부분을 화면을 통해 함께 들어보시죠.

Q8> 아들과 아버지는 언젠가 바다에서 만난다...

아...꼭 한 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데요.

마지막으로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책 있으면 함께 소개해 주시죠.

A8> 네, 여행 작가 노동효씨가 쓴 <로드 페로몬에 홀리다>나 좀전에 소개해 드린 김화성 기자의 전작인 <길 위에서 놀다>.

또 한국여행작가협회가 펴낸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111>도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오늘은 산책하기 좋은 이 계절에 걷기 좋은 길을 소개한 책들을  만나봤는데요.

오늘도 유익하고 즐거운 책 이야기 함께 나눠 주신 김성신씨,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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