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스쿨존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등하교길 단체 보행으로 안전을 도모하는 이른바 '워킹스쿨버스'의 모습이 오늘 첫 선을 보였습니다.
서울 효제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학교길은 위험천만하기 그지없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민지와 그 친구들은 정지선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위험한 횡단보도를 지나 시장길을 수차례 가로질러야만 겨우 집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부모나 어른의 도움 없이 다니기엔 무척 위험해 보입니다.
이처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린들을 돕기 위해 정부와 16개 시민단체가 '워킹스쿨버스'를 출범시켰습니다.
허 억/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
"혼자다닐 시 돌발행동이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일 수도있고, 지도위원이 교통안전 교육하다보니 사고도 줄일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유괴방지 뿐만아니라 자가용 등교 까지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성각 / 효제초등학교장
"우리 어린이들이 집에서 부터 학교까지 오는데 15~20분정도 거리를 걸어오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워킹스쿨버스에서 지도사 선생님들이 데리고 등하교 하면 안전생활도, 학교나 부모님께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안전실천연합 어머니교통안전 강사들과 함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보행교육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서고, 보고, 손을 들고 확인하는 과정에 대한 건널목 안전사항을 깊이 새겼습니다.
이어 하굣길 첫 워킹스쿨버스가 운행됐습니다.
도우미를 자청한 장관, 경찰, 녹색어머니들의 손을 꼭잡은 아이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안전한 하굣길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공민지 / 서울 효제초교 2학년
"혼자 올때는 차들이 다니면 사고날 것 같고 어른들이랑 오면 사고를 안당할 것 같아요."
송수연 / 서울 효제초교 학부모
"혼자 올 때엔 항상 걱정됐는데요, 옆에서 도와주시고 그러면 마음도 놓이고 안전할 것 같아요."
정부는 워킹스쿨버스가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선진국에서 실시해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을 70%이상 감소시킨 사례가 있는 만큼 전문지도위원과 적용학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행안부의 희망근로 인원이 있다. 그분들을 이쪽으로 상당부분 연계할 계획이다. 중요한 것은 워킹 스쿨버스의 차장이 되겠죠? 그분들의 교육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부는 등하교길 어린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워킹스쿨버스를 올해 16개 지자체 32개 학교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책라인 10 (56회) 클립영상
- 北 "개성공단 개발 계속, 등록설비 반출불허" 2:00
- 이 대통령, 이번 주말 싱가포르서 천안함 외교 1:41
- 정부 '천안함' 안보리 회부시기 조율 1:49
- 국방부, 일반에 천안함 공개 1:24
- 이 대통령 "중도실용기조 변함없다" 0:38
- 정 총리 "주요 국정과제 직접 챙길 것" 0:28
- 유명환 장관 "사회일각 北 주장 무분별 수용" 0:27
- 3국 투자협정, FTA의 실질적 발판 2:19
- 3국 기술·기준·서비스 표준, 하나로 1:46
- 서울 여의도 국제항 조성, 관광 활성화 1:53
- 든든학자금 신청 간소화한다 2:04
- 백화점·홈쇼핑 불공정 판매수수료 개선 2:10
- 해양자원 활용, '그린 코리아' 본격 도약 1:40
- '패션코리아' 선포…2015년까지 390억원 투입 1:51
- 초등학생 등하교길 안심보행 지도 2:56
- 천안함 국민성금 381억 7천만원 모금 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