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클릭 경제브리핑입니다.
내일부터 이틀간, 세계 주요 20개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우리나라의 부산으로 모입니다.
이번 회의가 여느 때보다 대내외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현재 세계 각국이 처한 경제상황 때문입니다.
세계 경제의 우환거리로 등장한 남유럽발 악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바로 구멍난 재정에 있는 데다, 경제위기 극복과정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으로 나라 곳간의 형편이 취약해진 국가들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따라서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단연 재정 건전성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요 20개국 장관들은 세계경제 전반을 다루는 1세션은 물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논의하는 2세션에서도, 재정을 되살리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작년 4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2년간 5조달러 규모의 부양에 나서기로 했던 것에서, 이제 세계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든 만큼 건전성에 초점을 맞춘 재정정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 회의에선 이른바 '코리아 이니셔티브'도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리아 이니셔티브'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논의를 일컫는 말인데요.
금융위기의 나라간 전이효과를 사전에 막기 위한 수단으로, 양자 또는 다자감시, 조기경보제도 등 IMF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보다 탄탄한 금융안전망을 구축하자는 게 골잡니다.
이런 우리의 제안에 대해서, 이번에 전문가그룹이 그간 검토해온 대안들을 보고하게 되는 건데요.
특히 글로벌 차원에서 각국이 낙인효과 때문에 꺼려왔던 IMF 대출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이나,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같은 지역안전망을 IMF와 연계하는 방안도 거론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IMF 지분의 5% 이상을 선진국에서 신흥.
개도국으로 이전하는 지배구조 개혁방안도,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논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금융위기를 유발한 주체인 금융권에 당국의 위기대응 비용을 분담시키는 '은행세' 논의와,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철폐하는 논의도 이번에 본격화될 예정인데요.
이래저래 중요한 국제적 화두들이 항도 부산에서 치밀한 점검을 거쳐서, 11월 서울 정상회의에서 큰 성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클릭 경제브리핑 최대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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