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대응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로 떠났던 천영우 외교부 차관과 위성락 본부장이 오늘 귀국합니다.
안보리 회부가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것이라고 러시아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차관을 만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한의 도발에 안보리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러시아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안보리 대응을 위한 러시아의 지지와 협조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한 러시아 전문가팀의 검증작업이 진행중이지만, 안보리 회부는 이와 무관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위 본부장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보로다브킨 차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 러시아 전문가팀의 조사가 끝나면 공격 주체가 확실해 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천영우 외교부 차관도 안보리 의장국인 멕시코 대사와 미국, 일본 대사를 잇따라 만나는 등 안보리 대응을 위한 분주한 외교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무엇보다 결의냐, 아니면 의장성명이냐 하는 형식보다는 일단 국제사회가 함께 북한의 책임을 묻는 상징성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리 회부 절차는 정부가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면서 시작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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