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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는 아홉 개의 퍼즐 [행복한 책읽기]
등록일 : 201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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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순서는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배워보는 <행복한 책읽기> 시간입니다.

네, 오늘도 우리를 행복한 책의 세계로 안내해 주실 출판평론가 김성신씨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오세요~

Q1>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책을 말 없는 스승이라고 했다는데요.

오늘도 또 어떤 말 없는 스승과 만나게 해 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은 어떤 책을 소개해 주실 건가요?

A1> 네, 오늘은 아주 반가운 소설집 한 권과 그 저자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바로 데뷔 22주년을 맞는 소설가 이나미씨와 소설집 <수상한 하루>라는 책인데요.

먼저 이나미 작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이나미 작가는 지난 19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중견 소설가입니다.

그동안 <얼음가시>, <빙화>, <실크로드의 자유인> 같은 작품집을 발표했었고요, 이번 <수상한 하루>는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했던 작품들을 엮어 낸 소설집입니다. 이 책에는 2008년 김준성 문학상을 수상하게 한 단편소설<마디>를 비롯해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는데요.

먼저 화면을 통해 만나보시겠습니다.

네, 소설집 <수상한 하루>의 저자 이나미 작가를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Q2.> 네, 이나미 작가님...이번 소설집 <수상한 하루>가 창작집으로는 6년 만에 내신 책이라고 들었습니다.

독자들에게는 꽤 긴 시간의 공백 같은데요.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좀 얘기해 주시죠.    

Q3> 이나미 작가님의 소설집 <수상한 하루>..일단 저는 제목부터가 확 눈에 들어오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실려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A3> 네, 수상한 하루에는 2008년 김준성문학상 수상작인 <마디>를 비롯한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습니다.

이나미 작가는 이번 소설집 뿐 아니라 지금껏 줄곧 우리 사회 소외된 사람들의 힘겹고 고단한 현실을 작품을 통해서 많이 다뤄왔는데요. 이번 책 <수상한 하루>에서도 역시 다양한 인물의 여러 가지 삶을 생생하게 펼쳐내고 있습니다. 그 중 몇 작품만 간단하게 소개해 드린다면... 먼저 맨 앞에 수록돼 있는 ‘집게와 말미잘’이라는 작품은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자신의 신분을 꾸미면서 교제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전 재산을 사기 당할 위기에 처한 남자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 성공한 재미 사업가인 척, 또 아픈 몸으로 마트의 계산원으로 일하는 여자는 개업의사 행세를 하면서 암담한 현실을 잊고 싶어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요.

‘자크린느의 눈물’이란 작품에서는 지하철 행상으로 생계를 꾸리다가 비명횡사한 전직 대기업 과장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주인공은 구조조정 때 받은 퇴직금으로 사업을 벌였지만 실패하고 식당일을 하는 아내 몰래 지하철 행상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러다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게 되고 혼령이 되어 사고 현장을 바라보면서 소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드러내게 되는 작품입니다. 어찌 보면 익숙한 설정이지만 작가는 등장인물간의 대비를 통해 차원 높은 사회 소설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군에서 성폭력을 당해 자살한 남동생을 둔 여자의 이야기나 병실이라는 비좁은 공간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환자들의 이야기, 또 무명용사들의 유해를 발굴해서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는 이야기 같이 다양한 등장인물들과 그들에 얽힌 이야기들이 <인간을 이해하는 아홉 개의 퍼즐>이라는 이 책의 부제에 딱 들어맞게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Q4> 네, 정말 다양한 사람들, 우리 이웃들의 모습이 소설 속에 드러나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이번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특히 애정이 가는  작품이라든가 등장인물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네, 이렇게 작품과 등장인물까지 소개받고 나니까 빨리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수상한 하루> 중 한 부분을 이나미 작가님께 읽어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 화면 함께 보시고 다시 얘기 나누도록 하죠.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Q5> 아... 작품의 일부분인데도 주인공의 심정이 전해지는 것 같은데요.

김성신씨는 이 책, 어떻게 읽으셨나요?

A5> 그리고 이 책의 추천사에 보니까 소설가 조경란씨가 ‘이나미는 소외된 사람들을 지긋한 눈으로 응시하는 데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는 작가인 것 같다. 부박한 생을 견뎌내려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삶의 모든 국면에는 언제나 희망이 숨어 있다는 걸 배운다.

절대, 겸허하고 인간적인 작가만이 쓸 수 있는 소설들이다.‘라고 썼더라고요. 저도 공감하는 부분이고요.

Q6> 정말 사람에 대한, 그리고 소설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신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나미 작가님께 묻고 싶습니다.

등단 22년... 작가 이나미에게 소설이란 무엇인가요?

Q7> 소설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까지 들어봤는데요.

이나미 작가님은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편의 러시아 문학을 번역하기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러시아 문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도 궁금한데요.

Q8> 러시아 문학이 이나미 작가 본인의 작품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 같은데요.

크게 영향을 받은 작가나 작품이 있는지 또 그러한 영향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셨는지 궁금한데요.

네, 결국 희망과 구원, 화해, 사랑을 얘기하고 싶다고 하셨는데요.

아마 그런 의도가 잘 드러난 부분이 아닌가 해서 저희가 준비해 봤습니다.

2008년 김준성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마디’의 일부분입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Q9-1> 네, 오늘 참 반가운 만남을 함께 하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김성신씨, 이나미 작가님께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시죠.

Q9-2> 네, 소설가로 러시아문학가로 또 강단에서 학생들도 가르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또 어떤 계획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Q10> 네, 어느새 마무리해야 할 시간인데요.

마지막으로 못다 전한 말씀 있으시거나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 기회를 통해 말씀해 주시죠 .

네, 이나미 작가님, 오늘 소중한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신 김성신씨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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