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태 안보리 회부이후 우리정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천안함 사태의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위 외교당국자를 중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지난 4일 천안함 사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의 외교전도 활발해 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천안함 사건의 후속대응과 관련한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차관급의 고위 외교 당국자를 중국에 보내 직접 설득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천안함 사태를 회부한 상황에서 중국의 태도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여러차례 천안함 사태를 안보리 회부한 이후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밝힌바 있습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 역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중국에 당국자를 보내 직접 설득하는 계기를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의 직접설득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밖에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조사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단장 등 협조단 관계자들을 직접 유엔본부로 보내 안보리 이사국들에게 조사결과를 브리핑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는 안보리 이사국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요청할 경우 언제든지 보낼 수 있다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됩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대화에 참석한 이후 리센룽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와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을 설명한 뒤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아시아안보대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천안함 군사도발의 유엔 안보리 회부 사실을 발표한 뒤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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