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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천안함 사고당일 서해에서 한국과 미국이 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사고지역과는 170㎞ 떨어진 곳이어서 천안함을 오폭할 수도 없으며 잠수함 탐지도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지난 3월26일 천안함 침몰 직전에 한국과 미국이 서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해상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원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연합 키리졸브, 포리글 훈련이 3월23일부터 26일까지 서해 태안반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됐지만 해상에서 사고지점과 170㎞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 대변인은 이어 "사고 당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해상으로 침투해오는 적에 대비한 대특수전 작전훈련이 있었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잠훈련도 병행했다"며 "해상에서 170㎞ 떨어져 있으면 잠수함 탐지는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원대변인은 또 "훈련 당시 해군과 공군의 항공 전력과 한미 해군의 수상함, 해상초계기 등이 참여했다"며 "잠수함은 우리 측에서 1척이 동원됐고 미국 잠수함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잠수함이 천안함을 오폭했다는 루머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한국 잠수함도 천안함과는 170㎞ 이상 떨어져 있어 실수로라도 어뢰를 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천안함 조사단이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에 의문을 표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원대변인은 "러시아 조사단은 외부로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러시아 조사단은 본국으로 돌아가  보고하고 러시아 당국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강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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