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연기…재발사 시기 불투명
등록일 : 201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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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두번째 발사를 앞두고 있던 나로호가 소화장치 오작동으로 발사 중지됐습니다.
원인 규명이 늦어지면서 재발사 시기 또한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발사까지 불과 세시간을 앞둔 상황에서 발사대 주변에 설치된 소화장치가 오작동 되면서 나로호는 발사의 문턱에 다시 멈춰 섰습니다.
발사대 소화장치는 발사체나 그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작동하는 장비로, 지상에 있던 세 개의 노즐에서 소화용액이 분출돼면서 발사가 무산됐습니다.
다행히 소화용액이 발사체를 향해 분출되지 않은 만큼 재발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발사 일정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비행시험위원회의 원인파악이 마무리되야 문제해결도 가능하고, 이후 재발사 일정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 상황도 변수입니다.
여수기상대는 이번 주말까지 비가 예상되지만, 다음주는 월요일부터 한주간 구름만 조금 낄 뿐 강수확률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나로호 발사 2차 시도는 다음주 중에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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