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에 나선 나로호가 발사엔 실패했지만, 이번 도전이 남긴 교훈이 적지 않은데요.
숱한 우여곡절을 겪고 8전 9기에 나선 나로호의 우주도전기를 정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우주 발사체 개발 사업을 시작한 건 지난 2002년부텁니다.
우리 독자 기술로 로켓을 자력 개발할지 선진국 기술을 도입할 지를 두고 논의를 벌이다,
지난 2004년, 러시아와 협정을 체결하면서 나로호 개발이 본격 추진됩니다.
당초 발사 예정시점은 2005년 12월.
그러나 러시아 측의 비준이 연기되고, 부품 조달과 발사대 시스템 등의 문제로 발사일은 2007년 10월로, 다시 2008년 12월, 2009년 2분기로 미뤄지게 됩니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한 끝에 지난해 8월 19일 발사대에 오른 나로호는 발사 7분 56초를 앞두고 발사가 중단됐고, 그 뒤 1차 발사에선 발사는 순조로웠지만, 위성궤도진입에 실패하며
절반의 성공으로 아쉬움을 달래야만했습니다.
1차 발사실패를 딛고 다시 발사대에 오른 나로호는 소방설비 오작동으로 발사대 위에서 두 번째 발사가 연기됩니다.
이렇게 지난 8년 간의 우여곡절을 겪은 나로호는 결국 난관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패도 성공도 모두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미 우주 강국의 타이틀을 얻은 국가들을 봐도 우주발사가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우주기술의 초강대국인 미국은 1957년 뱅가드를 쏘아올렸지만, 발사한지 2초만에 폭발했고, 지난해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는 6번의 연기끝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유럽과 인도 역시 수차례 발사가 연기되는 과정을 거쳐 우주강국 반열에 올랐습니다.
가까운 일본은 1966년부터 위성 발사를 시도해 네번 잇달아 실패를 거듭하고 1970년 2월, 첫 발사에 성공 한 바 있습니다.
우주 강국 도전에 첫걸음이 된 나로호 발사.
이번 실패를 교훈삼아 다음 도전엔 반드시 성공하길 기대해봅니다.
KTV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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