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아침 생방송으로 진행된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의 결정은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일 기자.
Q> 이 대통령이 청와대 개편은 물론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죠?
A> 6.2 지방선거 이후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쇄신요구가 거셌고 이 대통령은 직접적인 발언을 자제해 왔었습니다.
오늘 TV와 라디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임기 후반기 국정 운영방안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정책의 우선순위를 재점검하겠다며 청와대와 내각의 시스템을 더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방법도 새롭게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방선거로 드러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따지지 않고 국가 백년대계와 지역 발전을 위해 수정을 추진했고 국정효율과 국가경쟁력 등을 생각하면 행정부처를 분할하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로 국론분열과 지역적 정치적 균열이 심화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기업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수 없다며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연설내용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제42차 라디오·인터넷 연설
“국회의원 한분 한분이 여야를 떠라 역사적 책임을 염두에 두면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국회가 표결로 내린 결정을 존중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는 해마다 땜질 식 수질 개선사업과 재해 복구 비용에 들어가는 막대한 돈을 근본적으로 줄일수 있는 사업이며 물과 환경을 살리는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소통과 설득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겸허시 받아들이겠다며 더 많이 토론하고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본격적인 경제회복기를 맞아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힘을 모을 것이며 또, 정와대와 정부 모두가 자기 성찰의 바탕위에 과감히 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TV 박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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