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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사원' 2천명, 전국 단지서 맹활약
등록일 : 201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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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의 근로 의지는 젊은이들 못지 않지만, 현실에서 새로운 일터를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토지주택공사가 고령인력의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한 '실버사원' 채용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임대아파트에서 복지사로 일해 온 이효일씨.

그 동안 일하면서 얻은 경험을 담은 글이 우수작으로 선정돼 수상대에 섰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사실보다도, 고령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더 기쁩니다.

이효일(65세) 한국토지주택공사 실버사원

"노인복지관에서 오랫동안 일했기 때문에 퇴직 후에도 그런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 때 마침 LH공사에서 실버사원 모집이 있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렇게 전문지식은 있지만 채용의 기회가 제한적인 노인층을 위해, 지난 3월 공개채용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60세 이상 2천명의 고령인력들이 전국 각지의 아파트 단지에서 '실버사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채용은 고령자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지닌 현장인력을 충원함으로써, 주택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이기호 한국토지주택공사 주거복지부문장

"2,000명 중에서 현재 일하고 있는 약 87%가 대단히 만족하고 있고, 관리소 직원과 입주민 등도 88%의 대단한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토지주택공사는 현장에 근무하는 실버사원들을 본사로 초청해, 이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은 실버사원들의 활약에 주민뿐 아니라 사회단체의 칭찬도 자자하다며, 앞으로도 노년 근로자의 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축사를 취해 행사에 참석한 국민권익위원회 이재오 위원장은, 산업화의 주역인 실버세대가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실버세대의 가장 큰 복지는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토지주택공사는 실버사원 채용이 성공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청년 취업애로 계층까지 확대 실시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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