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유엔 안보리에서 열렸습니다.
안보리를 상대로 한 남북한의 외교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은 유엔에서 안보리 15개 회원국을 상대로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설명했습니다.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브리핑에서, 합조단은 이미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어뢰추진체 인양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임을 설명했고,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질문은 주로 기술적인 문제에 집중됐으며, 중국과 러시아는 우리 측 설명에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윤덕용 합동조사단장은 "충분히 설명했으며, 안보리 이사국들도 많이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우리측 브리핑 직후 북한 신선호 유엔대사가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한의 설명을 들은 안보리 이사국들은 조만간 비공개 회의를 열어 천안함 문제의 처리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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