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조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어제, 유엔 안보리에서 열렸습니다.
안보리를 상대로 한 남북한의 외교전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은 유엔에서 안보리 15개 회원국을 상대로 약 2시간 가량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이미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어뢰추진체 인양 당시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보였습니다.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이 있었지만, 회원국 누구도 우리 조사결과에 부인하는 발언을 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 측 설명에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명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윤덕용 합동조사단장은 "충분히 설명했으며, 안보리 이사국들도 많이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윤 단장은 또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측 브리핑 직후 북한도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주장했으며, 16일엔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우리측 민군합조단은 앞으로 개별 국가에 대해 별도의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며, 안보리 이사국들도 조만간 비공개 회의를 열어 천안함 문제를 최종 결론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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