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의견을 모두 수렴한 유엔 안보리가 사실상 천안함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안보리 대응의 형식은 '의장성명' 쪽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 합동조사단의 브리핑에 이어, 북한의 입장설명까지 들은 유엔 안보리는 그 자리에서 곧바로 비공식 협의를 가졌습니다.
유엔에서의 천안함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겁니다.
이사국간 일차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진만큼, 이번 주 안에 안보리 대응의 수위와 그 내용에 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조치의 형식은 사실상 '의장성명'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입니다.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는 것이 아닌만큼,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북한을 규탄한다는 데 의장성명의 의미가 있습니다.
정부는 문안에 북한을 지목해 사과와 재발방지 촉구하고, 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하는데 외교력을 모으고 있는데, 중국과 러시아아 얼마나 동의해줄지가 관건입니다.
한편,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규탄하는 성명을 내놓은 데 이어, 유럽의회도 곧 대 북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 제재 시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북한의 경고 속에, 이 같은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안보리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KTV 이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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