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다 보면 죽어있는 동물을 많이 보실텐데요.
국립공원 도로에서만 지난 4년간 약 4천여마리의 야생동물이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정부는 로드킬이 많이 일어나는 장소에 생태통로 등의 보호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리산 지방도 861호선, 지리산 국립공원이 인접한 도로입니다.
너구리 사체 옆으로 택시 한대가 아슬아슬하게 비켜 갑니다.
내장산 국립공원 도로에서는 피부가 알록달록한 꽃뱀이 당했습니다.
이렇게 야생동물이 운전중인 차에치어 죽는 이른바 '로드킬'은 국립공원과 인접한 도로에서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국립공원연구원이 로드킬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4년동안 약 4천여마리의 야생동물이 국립공원내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내장산 군도 16호선, 덕유산 국도 37호선 속리산 지방도 517호선 등 전국 16개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지방도에서 로드킬 위협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드킬에 특히 취약한 야생동물은 북방산 개구리와 다람쥐가 최다 희생양인것으로 나타나 양서류와 포유류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보호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립공원내 해당 도로를 관리하는 지자체에 야생동물의 서식 특성을 반영한 생태통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하는 한편 차량용 네비게이션에도 야생동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운전정보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TV 김세로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저작권자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